명치 오른쪽 왼쪽 통증, 위-간-췌장 검사 이상없을때

명치 주변 통증 나타날때1. 소화기 질환2.심장질환3.대상포진4. 신경쇠약

명치 통증이나 답답함, 조임 등의 주변부 불쾌감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음식 때문이 아닌가 하고 음식을 가려먹거나 식사량을 아예 줄여보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은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검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경미한 위염 식도염 등으로 진단되지만, 위염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다.

1. 소화기 내과질환(위, 담, 췌장)

우선, 소화기 내과적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명치 오른쪽 통증 양상이 잦으면 위나 간, 담 등에 대한 검사를 먼저 하게 된다. 상복부 우측에 위치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처럼, 통증이나 답답함, 조임 등의 형태로 전조증상이 나타나진 않는다. 대신, 담석증이나 담낭염, 담관염, 담도결석 등의 문제는 오른쪽 명치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명치 왼쪽 통증의 경우 위장이나 췌장 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심한 위염이나 식도염, 췌장염 등의 문제가 있을 때 방사통증이 가운데나 왼쪽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소화기 내과적 문제는 위 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복부초음파, 복부ct 검사 등을 통해서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못찾을 때도 있다. 그리고 경미한 위염 식도 발견후 약물 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을 때도 많다.  2. 심장질환 전조증상(협심증, 심근경색)

두번째 점검해볼 부분은 심장질환이다. 왼쪽명치통증의 경우 심장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있을 때 방사통증이 전조증상의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이런 심장질환이 있으면 왼쪽가슴통증만 떠올린다.  하지만, 왼쪽 가슴 주변 통증이나 찌릿거림 외에도 오른쪽 가슴이나, 가슴 가운데, 쇄골 주변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명치 주변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평소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등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때로는 운동 과부하시 유난히 숨이 차고 가슴통증까지도 함께 병행되면서 명치 왼쪽 통증 양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심장질환 점검도 해볼 필요가 있다.  운동과부하란, 달리기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각종 운동, 무거운 짐들기 같은 전신 근력을 쓰는 과정에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심장질환이 있다면 유난히 숨이 더 많이 차게 된다.  그래서 운동과부하 시 유난히 숨이 많이 차고 가슴이나 명치쪽 통증이나 불쾌감이 자주 반복되고 또 쉬어주면 그런 불쾌감이나 통증이 완화되는 패턴이 반복되면 심장질환 검사도 해볼 필요가 있다.  3. 대상포진

세번째 점검 대상은 대상포진이다. 이는 몸안에 이미 존재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이 면역기능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특정 신경조직 등을 침범하는 질환이다.  신경조직을 침범해 특유의 통증을 유발하면서, 피부 수포 등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때로는 얼굴이나 갈비뼈 주변부에 잘 나타나는데, 특히 갈비뼈 늑간신경을 침범하면, 명치 오른쪽 통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때 통증이나 피부포진은 침범된 신경조직을 따라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이나, 면역기능 증강 한약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4. 신경쇠약 신체화장애(화병, 불안신경증)

위에 언급된 소화기나 심장 문제, 대상포진 등의 문제가 아닌데도, 오른쪽이나 왼쪽 명치통증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여러가지 검사를 해봐도 아무 이상이 없거나 경미한 위염 뿐인데도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이런 경우 중에 상당수는 신경쇠약에 의한 자율신경 과민반응인 경우가 많다.일상에서 심리적 갈등이 뇌의 과부하를 초래하고, 그 여파로 자율신경이 명치 주변부 장기나 조직을 과긴장시키면서 통증이나 각종 불쾌감을 유발한다.그래서 주로 화병이나 불안신경증 등과 연관된 신체화증후군 증상들을 명치 뿐만 아니라 전신 여러부위에서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두통, 어지럼증, 목이물감, 혀통증, 심장두근거림, 가슴답답함, 복부팽만감, 땀분비나 체온 이상 변화, 전신 근육 긴장 및 통증, 저림 화끈거림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가족갈등이나 직장 및 대인갈등, 시험이나 성적, 고시, 취업불안, 사업불안이나 경제적 문제, 노인 봉양이나 가족간병, 육아 부담 등도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일상적 갈등 속에서 내적 긴장도가 누적되던 중에 잘 발생한다.  이런 긴장성 자극이 뇌에 과부하를 초래하면, 자율신경이 과민해지고, 자율신경은 다시 전신 여러부위에서 과민성 긴장성 신체화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전신의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명치 주변 복직근도 수축시킨다. 갈비뼈 사이사이의 근육도 과긴장된다. 여기에 맨위의 사진처럼 위나 장에 있는 내장 평활 근육도 수축된다. 그래서 음식과 별개의 문제로, 위나 장, 식도 등의 내장 근육이 순간 긴장 수축될 때가 많아진다.  그래서 때로는 물이나 죽만 먹어도, 때로는 딱 밥 한 숟가락만 먹었는데도, 명치에서 딱 걸려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고, 배가 답답하고 빵빵해진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위장 내부 점막에 심각한 염증이나 위암 등의 문제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막상 위내시경이나 복부ct 검사 등을 해봐도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는 마치 순간 종아리 근육이 쥐가 나버려서 꼼짝도 못하고 통증이 심하게 생겨도, 종아리 근육을 검사를 해보면, 출혈이나 파열, 암 등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식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환자는 계속 아프다고 불편감을 호소하는데, 막상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는 식이 반복되는 경우다. 석달 넘게 계속 오른쪽 명치통증을 호소하는 50대 남성 a씨도 그런 예다.  a씨도 위장 검사부터 심장검사까지 해볼 건 다 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도, 증상은 계속되면서 식욕도 줄고 소화력도 줄면서, 계속 식사도 제대로 못하면서 마른 체형에서 체중이 두 달 사이에 8kg이나 빠져버렸다.  a씨는 처음에는 위염약 식도염약, 제산제, 항생제 등 병원에서 준 위장약 치료만 반복했다. 하지만 도리어 약을 먹으면 약도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들고, 약도 식도에서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 뒤로는 담적 치료 한약에, 체중이 많이 빠져서 흑염소탕까지 먹어봤지만 오히려 설사가 더 나오면서 몸은 점점 더 쇠약해져갔다. a씨의 경우는 불안신경증에 의한 신경쇠약이 원인이었다.  단순히 위장이 약해서 몸이 약해져서 보약을 먹는다고 해결되는 위장병이 아니다. a씨는 작은 사업을 해오던 것이 최근 2년 사이에 상당한 위기 상황을 맡게 됐다.  a씨는 영업점을 4군데까지 늘렸었는데, 지금은 한군데로 줄였다고 말한다. 한군데로 줄여서 생활비는 벌어 먹고사는데는 지장은 없다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a씨는 그 과정에서 경험했던 안 좋은 기억들 때문에 불안신경증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외부 관계도 가급적 다 차단하고, 지금 하나 남은 영업점 역시도 자신이 관리한다기 보다는 배우자가 대신 관리를 해주는 양상이다. 물론, a씨는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몸만 빨리 회복되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a씨는 4개씩이나 확장하던 잘 되던 사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자존심의 상처와 새로운 의욕 등에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래불안 및 외적인 활동을 피하려는 사회불안이 생긴 상황이다.

이런 심리적 긴장 자극이 결국 신경쇠약을 유발하면서, 각종 위장장애를 비롯해, 어지럼증, 무기력증, 가슴답답함, 탈모, 체온 이상 변화, 근육 저림 등 다양한 전신 증상들까지 함께 나타난 경우다.  a씨의 경우 위장약 대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신경쇠약을 보강하는 한약을 위주로 처방했다. 처음에는 한약도 제대로 흡수를 못 시킬 정도로 위장 운동 능력이 많이 약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한약도 여러차례에 나눠서 한 모금씩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위축된 사업에 대한 마음정리나, 자존심의 상처, 사업 관계에서 생겼던 인간적 배신감 등에 대한 마음정리를 하나씩 해나갔다.  그러면서 한약도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게 됐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량도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오히려 명치통증도 줄고, 체중 감소도 멈추고 4-5kg 정도 회복이 되면서 근력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명치 주변부 통증이나 답답함 조임 등의 불쾌감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아무리 검사를 해도 잘 찾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이런 신경쇠약에 의한 경우는 아닌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글/한의사 강용혁(경희 마음자리 한의원)  궁금할 땐 네이버 톡톡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