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당일2023.07.06
수술날 정신이 없을것 같아서연우는 이틀간 오빠네 맡기기로 했다어제는 많이 걱정하더니 막상 언니네 간다니까 신난 박연우양그래 엄마 없다고 우는것보다 즐겁게 지내는게 낫다!3시30분 차병원 입원 4시 15분 항생제 테스트 살짝 아픔(제모,질정 안하고 8시쯤 관장만 한다고 함)5시 30분경 저녁식사 죽나옴

식사후 하늘정원 다녀왔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바로 내려왔다.

두통 있어서 타이레놀 요청했는데 교수님께 물어보고 처방해 주셨다.6시45분 피검사와 정맥주사혈관이 얇고 짧아서 원래 수술용 바늘보다 한 단계 얇은 주사를 놔주셨는데도뻐근한 느낌 있다.

6시58분 타이레놀 한 정 먹음7시25분 정맥주사 맞은 팔 너무 뻐근하고두통 계속 있고 졸림7시54분 관장 10분 참음.처음에 힘들다가 점점 버틸만해서 앉아서 버텼는데 화장실 가니 생각보다 시원하게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상관없다고 하심.10시 교수님 회진오셔서 수술 동의서 받아감. 난소를 제외하고 나팔관 자궁,자궁경부를 제거한다고 하셨음.다음달 10시~12시쯤 수술 한다고 하심긴장해서 못잘줄 알았는데 집에서 가져온 베개 덕분에 꿀잠을 잤다. 수술 당일(금식)2023.07.07

수술 시간이 돼서 누워서 수술실로 실려갔다. 수술실에 들어가니 드라마에서 보던 초록색 수술실 풍경에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남녀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10명정도 되는 것 같고(정확하지 않지만 꽤나 많음) 나를 가운데 두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마취를 하려는지 산소 호흡기 같은 것을 코와 입에 올려두길래 마취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궁금해서 속으로 구구단 2단을 외워보았다.고작 2×1정도 외우고 있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깨보니 벌써 수술이 끝나 회복실에 있는 것 같았고 남편이 와있었다.수술 전에 자궁적출 복강경 수술의 많은 후기를 봤을때 수술 후에 통증보다 엄청 추워서 고생했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나는 하나도 춥지 않았고 그저 이가 달달 떨릴정도로 배가 너무 아파서 부끄러움도 잊은채 엉엉 울기만했다. 배가 너무 아파요!! 아파요 ..하면서..부끄러움이고 모고 눈에 뵈는게 없음나중에 남편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사람이 너무 심하게 아파하며 울고있어서 봤더니 그게 나였다고..ㅠㅠ마취가 들어가 있었을텐데도 어쩜 그렇게 아프던지 진짜 악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너무 아파서 보이는게 없었나보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진통제를 많이 눌러주시고 약기운이 퍼지면서 겨우 안정이 되었다.다들 수술하고 나올 때 피통하고 소변줄을 꼽고 나오던데 나는 출혈도 별로 없었고 상태가 괜찮아서 소변줄도 안끼고 나왔다며 유착도 없었고 별다른 이벤트 없이 무사히 수술이 끝났다고 하셨다.(이때까지 몰랐지. 소변줄을 안꼽고 나온것이 이리도 나를 힘들게 할줄이야..ㅠㅠ)

복강경 수술이라 수술후에 바로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전신마취 때문에 방광기능이 돌아오지 않아서 엄청 고생을 했다. 수액과 물 때문에 방광에 소변은 가득 넘치게 차는데 자가소변배출이 너무 찔끔찔끔 나와서 복통에 절박뇨 증상이 지속됐다.잔뇨량을 검사해보기 전까지는 선생님들도 별일 아닌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거라고만 얘기하셔서 끝까지 소변을 참으면서 자가배출을 해보려고 노력했는데배가 너무 아프고 잠을 잘 수 없어서 결국 맨정신에 소변줄을 꼽아야했다.
소변줄을 꼽으니 방광안에 차있던 소변들이 나오는데 양이 엄청났다. 방광에 소변은 계속 차는데 기능이 돌아오지 않아서 자가배출이 안되는 것이었다.그제야 간호사 선생님들도 소변줄 꼽기를 잘했다고ㅠㅠ소변줄을 꼽을 때는 너무 무서웠는데 꼽고나니 드디어 통증이 없어지고 방광이 비워져서 살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잠을 잘 수 있었다.수술이 끝나고 자궁이 없다는 허탈함과 상실감도 느낄 틈을 주지 않았던 방광통ㅠㅠ 정말 힘든 하루였다. 수술 다음날2023.07.086시5분 소변줄 제거 – 참을만한데 빼고나서 아리는 통증 있다 (4시간 참고 소변보기로)6시30분 교수님 오셨다1. 원래 자궁 크기는 5cm정도인데 나는 15cm정도로 커서 조각을 많이 내서 뺐다고 함2. 소변 기능이 잘 안 돌아오면 월요일 퇴원할 수도 있음3. 유착은 없었다고 함배가 안들어간 이유는 가스때문임걷기를 많이하면 빠질거라고 하셨는데배가 아파서 걷기 너무 힘든걸요ㅠㅠ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배를 부여잡고 틈틈히 걸어줌하늘정원 너무 덥고 습해서 복도에서 걸었더니 시원하다 10시 30분 자가소변 도전했는데160ml 찌릿하고 너무 아프다 증말ㅠㅠ오후 1시23분 자가배출 소변 90ml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방광에 소변이 차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강하게 옴배가 너무 아프고 견디기 힘들어서 초음파로 잔뇨를 확인했더니 역시나 소변 500ml 차있어서자가도뇨 폴리카테터? 일회용 소변줄로 빼주심(진짜 맨정신에 하려니 너무 공포다)너무 괴로워서 소변줄을 다시 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방광을 교육?시키기 위해 소변줄을 안끼고 일회성으로 빼주는게 좋다고 하심다행히 그 이후로는 방광의 기능이 천천히 돌아와서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3시30분 세번에 나눠서 370ml 자가소변배출ㅠㅠ 이때의 감동이란 하..ㅠㅠ도와주신 간호사 선생님들 너무 감사해요!!같이 좋아해주신 따뜻한 분들 강민와 연우가 면회를 왔다. 연우를 보자마자 꽉 끌어안아주고 싶은데 배도 아프고 치렁치렁 달고있는 링거가 조심스러워 살짝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이틀은 언니들과 즐겁게 보냈지만 엄마를 두고 가야하는 연우의 눈빛이 슬퍼보여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보니 너무 좋더라. 전신마취 후 방광기능이 늦게 돌아와서 자가소변배출이 잘 안돼 많이 걱정하고 무서웠는데 뒤늦게 기능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안심이된다. 어찌나 무섭고 걱정되던지.. 소변때문에 하루 더 입원하기로 해서 월요일에 퇴원하기로 했다. 잘 회복하자!! 복강경 자궁적출 수술 삼일째2023.07.09오늘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더니 정말 많이 내리고 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오늘 퇴원해도 되지만 좀 더 회복하고 집에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내일 퇴원하기로 했다.몸무게를 쟀는데 수액 붓기 때문인지 3일만에 4키로나 쪘다. 관리를 잘못하면 이대로 살이 된다니 퇴원하면 식단관리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배통증은 여전히 아프다ㅠㅠ#일산차병원 #복강경수술 #자궁적출 #복강경자궁적출수술후기